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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가을 영화후기 모임- [체리향기]
작성자 gana
작성일자 2020-10-15
조회수 26
안녕하세요.
10월 중순인데도 거리에는 아직 단풍이 없어요.
왜냐 했더니, 음력으로는 아직 8월이네요.
금년에는 윤달이 끼어서 그렇답니다.


이 가을에,
그리고 코로나로 어느덧 비대면이 익숙해버린 이 때에 꼭 필요한 영화를 보고 후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영화는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란 영화 [체리향기]입니다.
자살을 결심한 한 남성이 웅덩이 안에서 약 먹고 자살한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고, 웅덩를 흙으로 묻어줄 사람을 찾으러 다니는 겁니다.
그 보수는 3개월 이상은 벌어야 하는 많은 액수입니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한 노인은 만나는데, 노인은 자신도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가 나무에 달린 체리향기때문에 자살을 포기한 오래전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그래서 영화제목인 [체리향이]입니다.


이 영화는 느림의 철학을 가르치려는듯 내용 전개가 무척 느림니다.
화장실 갔다왔다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 바쁜 것인지, 바쁜 척하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영화에도 자살을 하려는 남자만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를 열심히 다닙니다.
실은 하나도 바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그가 만나는 사람 모두 길가를 걷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빴으나 서둘지는 않았습니다.


빠름의 철학의 종착지는 죽음마저 자신이 결정하려는 것이라면,
느림의 철학은 죽기 전의 모든 삶의 과정이 곧 즐거움이고 행복인 거죠.


11월 17일(화) 18시30분에
가나심리치료연구소에서 모입니다.
(반드시)영화를 보시고 오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후기를 간단히 메모해서 오시면 더 좋습니다.
15시40분까지 오시면 오리역에서 유명한 맛집에서 저녁을 대접해 드림니다.


박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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