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공지사항

제목 자기성장과 글쓰기 수업
작성자 gana
작성일자 2020-10-15
조회수 151
안녕하세요.
자기를 돌아보는 글쓰기와 피드백은 자기를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글쓰기 훈련과 자기 성장을 겸하는 세미나를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일    정: 11월 24일~2021년 2월 9일(매주 화요일 19시~21시00분, 총12번, 참석인원에 따라 수업시간은 증감될 수 있습니다)
강    사: 박성만 교수(2016 수다떠는 남자, 2020 너의 화는 당연하다. 교양심리학 세종도서 선정)
교    재: 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이외, 리딩 자료 추천해 드림니다.)
방    법: A4 1~2매 내외의 글을 써와서 피드백을 나눈다. 이번에는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한 기본적 자기분석을 겸합니다.
비    용: 300.000원(682425-01-034340 국민 박성만)
          *23일부터 진행하는 분석심리학(자기)을 동시에 수강시 150.000원
신    청:  http://www.gana6.com/bizdemo63785/menu02/sub04.php?sub=24




*아래는 자기성장과 글쓰기에 막 참여하면서, 글쓰기가 자기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알게 된 분의 글입니다.

오늘 아침 문득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이라는 시가 생각났다.
최근 시작한 글쓰기는 마치 한번도 가본적 없는 다른 세계로 나를 이끄는 것 같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에서 두려움은 필수다.
오늘도 두려움의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한다.
그동안의 다른 취미 활동이 내 삶과 연장 선상에 있었다면 글쓰기는 뭔가 내가 살고 있는 삶의 괘도에서 벗어나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내 삶을 맛에 비유하자면 아무 맛 없는 무우일 것이고 자연에 비유하자면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호수일 것이다.
내 삶에 이야깃 거리는 없어보였다. 내가 누구인지의 물음부터 시작된 글쓰기는 잔잔한 호수에서 하는 물수제비 뜨기 같다.
넓고 잔잔한 호수에 떨어진 아주 작은 돌멩이 하나가 제법 멀리까지 그 호수를 진동 시키듯 잔잔하기만 했던 내 삶에 진동이 느껴졌다.
그 진동은 나를 넘어 남편에게 그리고 친구들 에게까지 미치는 듯하다.

요즘들어 서재에 자주 앉아 있는 낯선 내 모습 탓인지 남편은 간밤에 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난 꿈을 꾸었다고 한다.
나는 꿈을 잘 꾸지 않는다. 대신 내가 꿈에 등장 했다는 이야기를 최근 몇 차례나 들었다. 신기하다.
한 친구는 내가 멋진 남자와 재혼한 꿈을 꾸었다고 하고 다른 한 친구는 내가 초록과 회색이 어우러진 멋진 고양이를 키우더라고 했다.
이건 흡사 태몽이라며 한바탕 웃었지만 글쓰기가 내 인생에 던진 물수제비 파장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남편이 책 한 권을 내밀었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Writing Down the Bones)’라는 책이었다.
작가이며 37년간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쳐온 저자가 그동안의 체험과 글쓰기를 접목한 책이었다.
굳이 오래 읽지 않아도 이 책에는 놀랍게도 서너장 안에 내가 글쓰기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들이 서술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치 낯선 길에 들어선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듯 나를 다독여 주었다.

‘명상과 글쓰기는 같은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글쓰기 속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다면, 글쓰기가 당신을 필요한 모든 곳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에고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대로 연출한다는 뜻이 아니고 그저 자신이 하나의 인간 존재임을 드러내 보이는 것입니다.’

저자는 글쓰기가 딱딱한 껍데기를 벗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다가가는 도구라는 면에서 종교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어쩌면 글쓰기는 50을 넘긴 내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우라. 우리의 삶은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야깃거리 없어 보이는 나의 평범한 인생 경험에 확신을 가지라. 그 삶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집에서 나가라. 설거지에서 벗어나라. 글을 쓸 수 있는 카페로 달려가라……’
이 문구는 누가봐도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면 무엇이랴! 글쓰기는 내가 한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분야다.

그 낯선 길에서 나와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
가끔씩 길에 멈추어서 서성이는 나의 모습을 본다. 모든 상황이 안내하듯 이제 그 길을 용기 있게 걷기로 한다.
그 길에서 무엇을 만나든 이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길 끝에서 나는 고백하고 싶다.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이O경-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