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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단상

제목 위니캇의 모자정신분석학3강-공허감은 어디서 오는걸까?
작성자 박성만
작성일자 2020-02-28
조회수 1350

[정신과 몸의 통합personalization에 대하여]

아주 오래 전에 마리화나를 상습적으로 피우는 사람에게 들은 말이다. “기분이 상승되는데,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마음만 먹으면 몸은 따라온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보자. 비온 뒤 무지개를 봤다. 저 무지개를 구릉다리로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상상을 했다. 100프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몸이 마음을 따라간다면 100프로 가능한 일이다. 환각제는 혈액의 생화학 반응으로 마음만 먹으면 몸이 따라오는 느낌을 만든다.


그에게 물었다. “마리화나를 하지 않을 때는 어떤가?”그는 말했다. “괴로운 일이지.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고 할까.”그는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었으나, 심리적으로는 견딜 수 없는 공허감에 자주 빠졌다. 마리화나를 피우면 마음과 몸이 하나 되는 황홀경을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느낌이다.

이 때의 강렬함이 성적 오르가슴보다는 못해도, 지속시간은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으니 성적 오르가슴과는 다른 강렬함을 줄 것이다. 마리화나와 섹스를 동시에 즐기는 심리는 그런 이유다.


대상관계정신분석학은 환각물질에 빠진 환상상태를 생애초기에 유아가 엄마의 품에서 가장 만족한 상태로 안겨있는 상태로 설명할 수 있다. 중독은 이러한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욕망 때문에 생긴다. 유아는 한동안 이런 중독 상태를 즐기고 나와야 한다. 즐기지 못했거나, 즐기기만 했을 뿐 나오지 못하는 심리적 증상을 모성결핍이라 한다.

모성결핍을 보상하려는 욕구가 커지면 향정신성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그 때의 상태를 사람마다 다양하게 표현하겠지만,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느낌은 심리학적이다.


도날드 위니캇은 생애초기의 유아에게 정신이 몸에 깃드는 과정이 있다고 했다. 정신과 몸이 하나의 짝이 되어 움직이는 거다. 예를 들어보자. 엄마가 도리도리를 했다. 유아는 엄마의 사랑스러운 몸짓을 받아서 자기 것으로 한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는 구나. 나도 머리를 흔드는 것으로 보답해야지.”유아의 정신과 몸은 하나가 되었다.


반면에 자폐아동의 경우는 도리도리를 못한다. 정신과 몸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같은 말이나 행동을 반복한다. 정신과 몸이 떨어져 나간 불안에 대한 방어로 생긴 상동행동이다.



위니캇은 유아의 몸에 정신이 깃들게 하는 엄마의 역할을 다루기(handling)라고 했다. 다루기는 유아를 온전한 인격체로 인식하고 돌보는 것을 말한다. 신체적으로 편안하게 안아주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다루는 것을 포함한다. 위니캇은 한 예를 들어서, 정신이 몸에 깃든 상태와 깨진 상태를 유발하는 다루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필자는 여기에 대한 위니캇의 글을 보다 알기 쉽게 재구성 했다.


유아는 몸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쉽지 않은 시기가 있다. 예를 들어 깊은 잠에 든 유아가 있다고 하자. 유아와 함께 외출해야 하는 엄마는 먼저 유아를 살며시 깨워 유아의 정신이 몸에 돌아오는 시기를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난 후 유아를 쳐든다면 유아는 공포를 경험하지 않는다. 반면, 엄마가 바쁘다는 이유로 깊이 잠든 유아를 바로 쳐들어 등에 업는 다든가, 목욕을 시킨다든가, 유모차에 태운다던가, 하는 일들이 생기면 유아는 어떻게 될까? 자지러지게 운다, 땀을 흘리거나 체온이 떨어진다,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먹은 것을 토한다. 이것을 몸과 정신이 깨진 상태라 한다. 놀란 엄마는 병원으로 달려가나, 병원에 도착한 유아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와 있다.



정신이 몸에 깃들어 똘똘한 눈망울을 굴리며 엄마의 품에 안겨있는 유아를 상상해 보라. 정신과 몸이 통합된 그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고 황홀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서 통합은 personalization이다. 인격화 혹은 개인화로 번역된다. 정신과 몸이 하나의 단위로 움직임으로 그는 대상으로부터 나와 개인화 혹은 인격화가 된다.


삶은 늘 어렵다. 이런 인격화나 개인화는 깨지기 쉽고 깨진다. 예를 들어보자. 인기가수가 멋진 공연으로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하는 순간 그는 청중의 박수소리와 함께 정신과 몸은 환상적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한다. 이 때는 춤도 더 잘 춰진다. 공연 후에 불특정 다수의 청중은 자기만족을 얻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고, 그는 호텔로 돌아왔다. 그 때에 흥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 몸은 무대가 아니라 호텔에 있다. 그는 정신과 몸이 깨진 경험을 한다. 무대의 황홀함이 크면 클수록 더 크게 깨짐으로 공허해진다, 그것이 견딜 수 없으면 약물에 의존하여 다시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진다. 이런 심리적 역동을 이해하고 나면 약물 복용자에게 함부로 돌을 못 던진다.


대중의 인기나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이런 감정에 쉽게 빠진다. 목회자에게 들은 말이다. “좋은 설교로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고 나서 사택에 돌아오면 이해 못할 공허감이 몰려온다.”그 때의 감동은 여전히 살아있는데 목회자의 몸은 강단이 아니라 사택에 있기 때문이다. 분리에서 오는 공허감이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집중이 되는 사람들일수록 이런 감정에 빠지기 쉽다. 위니캇의 표현을 빌면, 엄마 안에서의 환상이 엄마 밖으로의 환멸이 된 것이다. 성장은 환멸을 다루는 능력에 달려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1. 우리 삶에서 자극적이고 황홀한 순간은 아주 잠깐 동안에만 허락된다. 그 황홀함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일찌감치 버리자. 그리고 환멸을 견뎌내는 내공을 기르자.

2. 각자의 정신과 몸을 하나로 통합해줄 상징적인 엄마를 발견하자. 삶이 힘들 때마다 그리로 피해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놀이가 있어야 한다.

3. 혹시 주위에 약물의존자가 있으면, 그가 모성을 대체할 놀이를 발견하도록 도움을 주자. 이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치유이다. 어렵지만 어렵다고 투정하지 말자. 중독자는 그 자신보다도 가족들의 성장을 위한다.

4. 당신은 아동을 키우고 있는가? 그를 신체적, 정서적, 인격적으로 다루어라. 그럴수록 아이의 정신과 몸은 통합되어 운동신경도 발달한다.

5. 중독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중독을 일으키는 것을 앞설 수 있는 나만의 힘있는 가치관이다. 중독에 거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





분당심리치료심리상담/ 분당부부상담부부치료

가나심리치료연구소 박성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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